지방 자치 제도가 도입된 지도 벌써 20년을 넘어섰습니다. 바야흐로 지방 분권의 시대라고들 말합니다. 특히 우리 대구광역시는 전국 최초로 지방 분권 조례를 제정하여 지방 분권 운동의 발상지로 불리는 자랑스러운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 지방 분권의 실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뜻을 모아 왔습니다. 특히 영남권 대표 대구광역시와 호남권 대표 광주광역시는 서로가 동과 서를 오가며 지방 분권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습니다. 양 도시가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상생 발전하기 위해 맺은 교류 협약이 바로 ‘달빛동맹’입니다.
지난 11월, <대구 도시재생 한마당>이 열린 자리에서 달빛동맹을 실행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우리 대구는 광주와 함께 협약을 맺고 도시재생 분야에서의 상생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두 도시에서 참석한 주민들이 모여 서로의 동네를 자랑하고, 더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지혜를 나누는 모습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지방분권의 미래는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서 그 해결 방법을 결정’하는 것에 달려있다고들 합니다. 이는 곧 도시재생이 추구하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도시재생지원센터가 하는 역할은,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을 결정할 수 있을 때까지 그 틀을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닐까요.
누군가는 도시재생이 고되고 어려운 일이라고 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도 합니다. 혹시 먼 길을 가장 빨리 가는 법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 답은 ‘좋은 동반자와 함께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도시재생이 나아가야 할 길이 얼마나 긴 여정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하는 ‘광주’라는 든든한 동반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좋은 동반자와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나가는 이 여정에 여러분도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