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이트 내 전체검색
  • icon_instar
  • icon_blog
  • icon_you

  • 웹진 :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 home
    menu_arrow
    활동 및 성과
    menu_arrow
    달구벌 도시재생 이야기
    menu_arrow
    활동가 기고

활동가 기고

활동가 기고
웹진 vol.71
주민 주도의 정읍, 정심이 지속가능성을 만들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윤주리 정읍정심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작성일 : 2026-04-28

본문


주민 주도의 정읍, 정심이 지속가능성을 만들다


윤주리 정읍정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사무국장



f403e03ddc3240e66010175c4df64de2_1777358745_7088.jpg 

< 사진 1. 타 지역 마사협 정심 방문 사례 발표 / 출처 : 정심 사무국 촬영> 


도시재생은 더 이상 공간을 정비하는 사업에 머물지 않는다. 지역 주민이 스스로 삶의 기반을 만들고, 그 구조를 지속가능하게 운영해 나가는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많은 도시재생 사업이 공공 지원 종료 이후 운영 주체의 부재와 재정적 한계로 인해 지속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 자산을 관리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이를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선순환 모델이기 때문이다.


정읍정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이러한 취지 속에서 2022년 설립되었다. 정읍 원도심의 공동화와 상권 쇠퇴라는 지역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출발한 조직으로, 현재 약 168명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다. 조합은 ‘참여, 책임, 공공성, 연대, 환원’이라는 가치를 바탕으로 주민 주도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심 조합의 특징은 거점시설을 단순한 공간이 아닌 ‘복합 기능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떡어울림플랫폼, 쌍화커뮤니티라운지, 패브릭아트갤러리, 술문화관, 기억저장소, 게스트하우스, 문화예술플랫폼, 시기도심공영주차장, 새암로상점가 공영주차장, 조곡천들풀마당 등 10여 개의 시설은 체험, 전시, 판매, 숙박, 교육 기능을 결합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는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연결하는 동시에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떡어울림플랫폼은 전통떡 체험과 지역 특산물 판매를 결합하여 관광객 유입과 지역 브랜드 형성을 동시에 이끌고 있으며, 쌍화차커뮤니티라운지는 쌍화차체험과 주민 중심의 생활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 회복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패브릭아트갤러리 역시 주민과 청년의 창작 활동을 연결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기능하며, 단일 기능을 넘어선 복합적 운영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시설 운영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잘 드러낸다.


정심 조합은 다양한 수익 구조를 통해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 관광 연계 투어, 숙박 서비스, 특산물 판매, 공공시설 운영 등 다각적인 사업을 통해 특정 사업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정읍 시티스테이’와 같은 체류형 관광 투어 프로그램은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방문형 관광을 체류형으로 전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는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f403e03ddc3240e66010175c4df64de2_1777358768_7011.jpg

< 사진 2. 정읍 시티스테이 1박 2일 투어> 


이러한 운영의 핵심에는 ‘주민 주도성’이 있다. 정심 조합은 사업 기획부터 실행, 정산까지 전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단순한 참여를 넘어 주민이 직접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의 주체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외부 주도형 사업과 달리 지역의 실제 수요를 반영할 수 있으며, 운영 경험이 주민에게 축적되어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또한 이러한 과정은 행정(정읍시 지역활력과), 정읍시지역활력센터,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간의 협력 속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행정은 제도적 기반과 공공적 지원을 담당하고, 센터는 전문성과 사업 기획을 지원하며, 조합은 현장에서 실행력을 발휘하는 주체로 역할을 나눈다. 이와 같은 유기적인 협력 구조는 단일 주체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며, 도시재생 사업의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정심 조합은 지역사회 환원에도 힘쓰고 있다. 사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고, 공공 프로그램 운영과 공간 개방을 통해 지역 주민과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경제적 성과를 넘어 지역 공동체의 신뢰와 연대를 강화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정읍정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도시재생 분야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으며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주민 주도의 운영 모델이 실제로 지역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f403e03ddc3240e66010175c4df64de2_1777358986_7557.jpg

< 사진 3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 우수사례 경진대홰 대상 및 상금 기탁>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한다. 전문 인력 확보, 수익 구조의 고도화, 행정과의 협력 체계 정비 등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중요한 점은 주민 스스로의 실행력이다. 주민이 직접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구조가 유지되지 않고 행정이나 도시재생지원센터, 외부 용역에 의존하게 된다면,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자립 기반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러한 의존 구조는 사업 종료 이후 곧바로 운영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결국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물리적 환경 개선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지역의 회복’이다. 주민이 직접 운영하고, 수익을 창출하며, 그 성과를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구조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도시재생은 지속가능한 모델로 완성된다. 정읍정심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의 사례가 이러한 방향을 모색하는 데 하나의 참고가 되기를 기대한다.


f403e03ddc3240e66010175c4df64de2_1777359014_485.jpg
 


icon_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