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토성마을 협동조합의 사무장을 맡고 계신 이동민 사무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조합의 운영 현황과 조직 운영 방식, 주요 사업, 운영 성과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달성토성마을 협동조합에서 어떤 일을 맡고 계시는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시재생이 이루어지고 있는 각 마을(구)마다 마을 활동가를 위촉하여, 각 사업별 관리와 행정 업무를 맡고 있는데 저는 서구의 달성토성마을 협동조합의 마을 활동가로서 전반적인 관리, 행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달성토성마을 다락방을 비롯해 조합에서 운영중인 다양한 시설과 관련하여, 시설 조성 과정에서 조합과 주민들은 어떤 방식으로 참여하셨나요?
2012년도에 도시 활력 증진 사업을 시행하였는데, 그때 거점 시설을 우선적으로 건축하여 도시에 활력을 넣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서구의 경우에는 날뫼골 공방이 처음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그 뒤로 달성토성마을 다락방이 만들어졌고, 다락방 외에도 마을 식당, 공영주차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과 주민을 위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기획 단계부터 공간의 용도와 구성을 두고 주민들과 수없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특히 우리 마을의 자랑인 골목 정원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마을 특성을 반영하여 민간 주도의 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자 하였습니다.
Q. 현재의 달성토성마을이 있기까지의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의 참여 문제 혹은 운영의 어려움은 없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처음에는 주민이 주도하는 순수한 마을 활동과 행정 주도의 도시재생 사업을 혼동하시거나, 참여를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주민이 일방적으로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교육과 프로그램 등을 꾸준히 마련했습니다. 골목 벽화를 그리거나 식물을 가꾸고, 마을의 이야기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창작자’로서 성취감을 느끼게 한 것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
Q. 조합이 생긴 이후, 주민들의 일상 속 관계나 마을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이라고 느끼시나요?
가장 큰 변화는 주민들이 자신이 사는 공간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낙후한 환경 탓에 이웃들이 마을을 떠나가는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었지만, 이제 주민들이 직접 가꾸는 골목 적원이 이웃들 사이의 연대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그것이 삶의 활력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Q. 조합 운영 과정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공간을 예쁘게 조성하는 것 못지않게 ‘그 공간을 어떤 콘텐츠로 채우고 지속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늘 현실적인 벽으로 다가옵니다. 조합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마을 해설사 운영이나 프로그램이 외부 지원 업싱도 멈추지 않고 굴러가게 할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저희가 안고 있는 가장 깊은 목표이자 고민거리입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회의를 통해 마을 전체의 이익을 위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건강한 과정 자체가 어렵지만, 달성토성마을 협동조합이 감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사무장님과의 짧은 인터뷰였지만, 달성토성마을 협동조합의 운영 방식과 성과 등 현실적인 운영 현황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 주민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마을 전체의 활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