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까치펍에서 땅땅치킨 효목점으로 리뉴얼되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2~30대 청년들의 방문 증가’입니다. 실제로 땅땅치킨 효목점을 찾은 당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한 손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2~30대 청년일 정도로 지역 청년들의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땅땅치킨 효목점의 대표 메뉴 세트 3번 >
출처 : 직접촬영
실제로 많은 청년들이 홀에 방문해 땅땅치킨 효목점의 대표 메뉴인 세트 3번(허브순살치킨 + 땅땅불갈비), 땡초마요찹스, 페스츄리 페퍼로니 피자 등과 함께 맥주 한 잔을 곁들이며 효목동의 밤을 환히 밝히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익숙한 브랜드와의 상생을 위한 협력은 단순히 지역 상권에서 살아남기 위한 움직임만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의 마을 주민을 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한 한 20대 청년은 “기존에 여기에 어떤 점포가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땅땅치킨이기 때문에 오랜만에 축구 경기를 보러 방문했다.”라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는데요, 이를 통해 대중에게 친숙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의 효과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자활기업의 새로운 활로를 보여준 땅땅치킨 효목점

<새로운 주민 사업체의 가능성을 보여준 땅땅치킨 효목점>
출처 : 직접촬영
대부분의 도시재생 주민 사업체의 경우 익숙한 브랜드를 활용하기보다는 주민들만의 자체적인 브랜드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지역 상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경우 주민들만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하나의 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 기존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인 성장의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주민 자치와 상생’이라는 이상과 ‘시장 경쟁에서의 생존’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고민 중인 많은 사회적 마을관리 협동조합들에게 땅땅치킨 효목점 모델은 어쩌면 새로운 방식의 주민 사업체 운영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그 실마리를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