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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55
보수동 책방골목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주영 기자 작성일 : 2023-08-28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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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 전경>, 출처: 직접 촬영


 이번 달에는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현장을 찾아 떠나는 것이 주제입니다저는 부산의 보수동 책방골목이 헐릴 위기에서 되살아나 상생의 길을 찾았다는 뉴스를 보고 그곳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여름휴가 겸고등학생 아들과 부산으로 당일 여행을 떠났습니다우리는 2년 전에도 부산으로 휴가를 떠나 보수동 책방골목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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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의 보수동 우리글방과 국제서적 모습>, 출처: 직접 촬영
 

 휴가에서 돌아오고 나서 보수동의 소식을 카카오톡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2021년 보수동의 가장 큰 책방을 운영하고 있던 열린글방이 허물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보수동 1가 133-1, 133-2 건물의 주인이 바뀌며 오피스텔로 재건축을 할 예정이었다고 합니다주변 책방들 또한 운영난으로 문을 닫기도 했고보수동을 지키고 있었던 80여 개의 책방이 지금은 재개발에 밀려 30여 개만 남았다고 합니다.

 

 이 건물에는 열린글방이 지하 일층과 지상 일층 규모의 가장 큰 서점이었고북카페도 있었습니다국제서적충남서점 등 세 서점이 있었는데이 책방들마저 사라진다면 보수동의 몰락은 불 보듯 뻔했습니다그 수많은 책들과 음반자료들이 다 어디로 갈 수 있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출판사가 홍수로 재난을 당했을 때 모든 책을 종이 값에 넘겼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서점에 꽂혀 있을 때는 가치가 있지만버려질 때는 또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게 바로 책입니다.

 

 부산의 명물 거리인 보수동은 부산 관광의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대구의 헌책방마저 거의 다 사라져가는 지금이곳 보수동만이 그 옛날의 향수를 지켜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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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동 책방골목 보존과 미래 포럼을 주제로 이해인나태주 작가 등이 참여한 세미나가 열렸다>, 출처: 직접 촬영
 

 2021년 휴가에서 돌아오고 얼마 뒤 카톡으로 보수동 살리기 세미나 현장을 찍은 유튜브 영상을 받게 되었습니다사람들은 보수동 책방거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보수동 책방골목 보존과 미래 포럼 위원회를 만들어 세미나를 연 것입니다동네 서점을 운영하시는 분들과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작가들이 모여 토론을 하고 있었습니다이해인 수녀나태주 시인 등 유명 작가들도 보수동 살리기에 동참했습니다저도 세미나 소식을 블로그와 SNS에 공유하며 동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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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12일자 국제신문」의 보수책방 골목 지켜낸 통큰 건물주라는 기사 캡쳐>

 

 그리고 한참 뒤재건축 대신 건물 리모델링으로 계획이 바뀌어세입자가 그대로 책방을 운영할 수 있게 되었다는 기분 좋은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건물주는 블로그와 SNS에서 공유한 보수동 골목 살리기에 대한 내용을 보았고재건축을 하려던 마음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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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방 문옥희 대표와 기자>, 출처: 직접 촬영



 9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다시 오픈한 우리글방 카페에서 문옥희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엘리베이터가 만들어졌고 카페 위치가 조금 달라졌습니다많은 책들을 다시 책장에 꽂고 있지만 아직 상자를 뜯지 못한 것도 있어서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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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7월의 보수동 모습보수동 버스정류장 앞에 책그림 모양의 아테네학당 건물과 우리글방 카페 모습>, 출처: 직접 촬영


 김대권 대표(아테네학당)는 보수동을 상징하는 책 그림을 활용하여 건물을 리모델링보수동의 랜드마크를 만들었습니다아테네학당은 인문학 카페와 복합 문화 공간으로 깔끔하게 되살아났습니다재건축을 통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었는데도 주민들과의 상생그리고 부산 명물 거리의 보존을 택한 건물주의 마음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이 또한 보수동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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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외부 전경 및 내부 전경>, 출처: 직접 촬영


 보수동의 역사를 기록한 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이 바로 옆에 있어서 들러 보았습니다. 1950년대 가판대와 노점상들이 들어서며 책방 골목이 형성되어 1970년대에는 70여 개의 책방이 흥행하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서점의 등장으로 경기가 악화되었고어린이도서관과 관광안내소를 만들어 관광지로 활성화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손님이 줄어 임대료를 유지하지 못해 문을 닫거나재개발로 사라진 서점도 많다고 합니다현재 보수동에는 30여 개의 책방이 남았다고 하니 이들이 보수동 책방골목의 명성을 계속 이어가 이곳이 부산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자리를 잡기를 기대합니다.


출처 표기 

보수동 책방골목에 아테네포럼’ 출범했다부산일보, 2023.4.6.

https://mobile.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3040501203362440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 활기 되찾나...새롭게 떠오른 복합문화공간 아테네 학당시빅뉴스, 2023.3.9.

http://www.civic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4927

 

보수동 책방골목에 우뚝 솟은 거대한 책 5국제신문, 2023.1.8.

https://v.daum.net/v/20230108071757221

 

보수동 책방골목 지켜낸 통큰 건물주국제신문, 2022.5.10.

https://v.daum.net/v/20220512185847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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