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뽑은 ‘올해 가봐야 할 52곳’
부산광역시가 뉴욕타임스가 뽑은 2017년 '올해 가봐야 할 52곳'에 선정되었다는 전해졌다. 48위로 선정된 장소는 바로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였다. 뉴욕타임스는 이곳을 저평가된 제2의 도시가 디자인 핫스팟으로 변한 창조적인 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부품공장 밀집 지역으로 쓰레기가 난무하던 전포 카페거리가 최근 수공예품을 파는 가게가 들어서는 등 창조적인 도시로 변했다”, “1920년대 부산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었던 곳은 분위기 있는 예술 공간인 ‘브라운핸즈’ 카페로 지난해 재개장하고, 매년 디자인 축제 등을 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때 산업 지역이었던 이곳이 편집샵 오브젝트(object)와 같은 부티크가 가득한 창조적 허브로 거듭났다”라고 전했다.
공구 골목이 핫플 거리가 되기까지
10년 전 이곳은 전포 카페 거리 대신 '전포동 공구 상가'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했다. 공업 단지로 편입된 전포동에는 군사정권 시절 산업화 과정에서 각종 공구, 부품, 기계 업체, 철물점 등이 모여 있는 곳이었으며, 대우 버스 생산 공장도 이곳에 자리를 잡고 있었다. 2009년 이전까지만 해도 전포동에는 공구 업체만 400개가 넘었을 것으로 추산되었다고 한다. 이후 부산의 제조업이 쇠퇴하면서 이곳도 곧장 쇠락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영업에 어려움을 겪던 공구 상점들이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차츰 문을 닫기 시작하자, 그 자리에 카페가 하나둘 들어왔다. 전포동 거리에는 이색적인 카페 30여 곳이 조성되었고, 오늘날과 같은 카페 거리가 만들어졌다.

도시재생과 함께 빠른 성장을 이루다
거리에 활기가 돌고 방문객이 급격하게 늘자, 부산진구는 이 지역의 발전 가능성을 조사했다. 이에 24억 원 상당의 예산을 투입하여 전포카페거리 입구 주변 전선을 지중화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며, 거리의 특징을 반영한 공공 디자인을 적용했다. 조형물, 이정표, 가로등 설치, 메뉴판 제작, 옥외 테라스 영업 허용 등 여러 가지 조치가 뒤따랐다. 2016년부터 전포카페거리에서는 몹시 추운 날을 제외하면 언제나 옥외 테라스에서 커피와 음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2022년에는 보·차도 미분리 도로를 보행자 우선 도로로 지정했다. 이렇게 전포카페거리는 젊은이들과 연인들로 가득 찬 창조적인 공간으로 빠르게 발전하였다. 전포카페거리는 도시재생 프로젝트와의 협력에 힘입어 급격한 성장을 이룬 것이다.

학생 기자가 추천하는 전포카페거리 추천 장소 2곳
장소 1. 선암정다운학습관에서 여유로운 문화 체험
부산 전포거리를 방문할 때 함께 들러볼 만한 장소 한곳을 소개하려 한다. 전포거리에 방문하면 다양한 카페와 예술 공간을 즐길 수 있지만, 잠깐의 여유를 누리며 문학을 느끼고 싶다면 '선암정다운학습관'을 찾아보기를 추천한다. 선암정다운학습관에서는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시인들의 작품과 삶을 소개하며, 문학이 우리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지역의 문화와 지역 문학 사이의 상호 영향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방문객들에게 제공한다.
장소 2. 부산 커피박물관에서 커피의 역사 알아보기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휴관)
전포거리에서 커피를 즐기며 커피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다면 이곳 커피박물관을 추천한다. '커피박물관'은 2018년 6월 17일에 전포동 카페거리 내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박물관으로 개관했다. 김동규 관장님께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입장료도 무료이고, 각종 강의와 체험까지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커피의 역사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다양한 커피 용품에 대한 설명을 관장님에게 직접 들을 수 있어 커피에 대해 알아가기 좋은 곳이다.
마무리하며
쇠퇴하던 거리가 도시재생 사업 덕분에 활기를 찾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긍정적이다. 그러나 우리는 도시재생에 성공한 지역만이 아닌, 아직 회복되지 못한 다른 공간들에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의 관심을 통해 활기를 잃어가는 거리가 다시 한번 화려하게 변신하여,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준다면 좋겠다. 우리 지역에서도 많은 공간이 지역민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지역의 한 시민으로서 이러한 변화와 성장을 기쁜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한다.
출처 표기
「NYT ‘올해 가봐야 할 52곳’에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 선정」, 「중앙일보」,
2017.01.05.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085780#home
「[카드뉴스] 시집으로 읽는 부산: 선암정다운학습관」, 「생활인문」,
2022.12.09. https://blog.naver.com/korea-humanist/222950999422
「부산시, 전포카페거리 등 13곳 '보행자 우선도로' 지정」, 「서울경제TV」,
2022.07.13. https://www.sentv.co.kr/news/view/624806
「전포카페거리 거미줄 전선 없앤다」, 「국제신문」, 2018.02.28.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80301.220080101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