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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70
달동네 작은 시장에서 용산의 핫플레이스로 '해방촌 신흥시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박재현 기자 작성일 : 2026-03-25

본문


달동네 작은 시장에서 용산의 핫플레이스로 '해방촌 신흥시장'


2025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박재현 기자

(기사작성 : 2025.10.)




안녕하세요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박재현입니다.

오늘은 특별히 다른 지역의 도시재생 현장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는데요. 바로 서울 용산에 있는 해방촌 신흥시장이 그곳입니다.

이곳은 이미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소문난 곳이어서, 과연 어떤 점이 다른 도시재생 장소들과 다른지 비교해 보면서, 도시재생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 도시재생이란? ]

도시재생이란 단순히 낡은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짓는 재개발과는 다릅니다. 이는 쇠퇴한 도시에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활력을 불어넣어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에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도시재생을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공동체를 활성화하며, 지역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습니다.


[ 해방촌 신흥시장, 굴곡의 역사 속에서 피어난 희망 ]

해방촌 신흥시장은 1950년대 해방 이후 월남민들이 정착하며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입니다. 한때는 해방촌의 대표적 상권으로 활기를 띠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낡고 오래된 시설, 공동화 현상으로 슬럼화할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다 2015년 서울시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 대상지로 처음 선정되었고, 2017년 국토교통부 신규 도시재생 사업 지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남산 아래 첫 마을 해방촌 도시재생”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생활 기반을 정비하고 오래된 주택을 고치며, 신흥시장과 남산 같은 지역 자산을 살려 마을의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주민들이 함께하는 모임과 공동체 활동이 늘어나면서 마을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습니다.이런 과정을 거쳐 해방촌은 낡고 쇠퇴한 주거지에서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진 활기찬 마을로 변모했고, 신흥시장은 지역 경제를 되살린 대표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신흥시장 도시재생의 특징 ]

그렇다면 신흥시장은 어떤 점에서 성공적 도시재생 사업이 될 수 있었을까요?

신흥시장은 독특하고 개성 있는 아이템(퓨전 먹을거리, 독특한 감각의 실내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 등)으로 무장한 청년 상인들이 유입되면서 젊은 층들도 찾아오는 명소로 되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도시재생 사례에서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있어왔습니다. 이는 도심의 낙후된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외부 자본이 유입이 되어 기존에 그곳에서 거주하던 원주민들이 밀려나는 현상을 가리킵니다. 신흥시장은 이를 최대한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들을 이어 왔습니다. 이를 위한 노력으로 2016년에는 임대료를 6년 동안 유지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습니다. 서울 시내에서 이런 합의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시와 임대인 등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곳에 가보면 마치 영화 속 외국의 어느 상가 골목에 온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굉장히 힙하면서도 레트로적인 분위기가 어우러져 있는데요. 또한 옛 건물의 흔적을 살리면서도 그곳에 개성 넘치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를 접목하여서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실제로 이곳에 가보면 붉은 벽돌로 지어진 옛 건물을 잘 살려 무척 이색적입니다. 그러니 사람이 몰리고 소문이 퍼져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2025년 6월 코카콜라사와 협업해 만든 프로젝트인 “코카콜라X신흥시장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신흥시장 거리의 주요 레스토랑에 코카콜라 브랜딩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런 요소들이 곳곳에서 매우 이국적인 인상을 주어서, 이를 사진 혹은 영상으로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신흥시장의 환경과 미관을 모두 개선하여 2023 대한민국 공간대상 최우수상, 2024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클라우드(CLOUD)’도 눈에 들어옵니다.

과거에는 슬레이트 지붕으로 덮여 있었던 이곳 시장은 도시재생이 진행이 되면서 다른 전통시장의 현대화 사업처럼 아케이드 지붕을 설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아케이드 지붕이 환기가 잘 안된다는 의견이 많아서 지붕을 건물 위로 올려 구름처럼 만들었고 이때 비닐 신소재를 써 가볍고 투명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옥상 뷰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습니다. 다른 전통시장들이 1층만 활성화되는 것과 달리 다양한 층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이는 매출 상승에도 기여를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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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 출처 : 직접 촬영
  해방촌은 지대가 높아 소위 달동네라 불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그렇기에 해방촌 신흥시장을 가려면 상당히 가파른 언덕을 도보로 올라가거나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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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4)  / 출처 : 직접 촬영
  신흥시장을 만나기 전 보이는 풍경들. 특이하게도 복고풍의 붉은 벽돌 건물들이 많았는데요.현재는 신흥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카페 등 식당가들이 많이 들어서 있었습니다. 또한 남산타워가 바로 앞에 보이는 만큼 멋진 뷰가 있다는 곳도 신흥시장 해방촌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해방촌은 신흥시장의 활성화로 마을 곳곳이 관광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을을 둘러보고 역사를 알아가는 도보 코스도 마련이 되어 있는데요.이곳은 108계단이라는 곳으로, 해방촌 주민들 중 나이가 지긋한 분들이 집으로 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라고 만든 계단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계단 외에도 모노레일처럼 오르는 경사형 승강기가 도입이 되어서 이를 이용해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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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 출처 : 직접 촬영
  해방촌 곳곳에는 벽화 등이 그려져 있습니다. 레트로 감성에 힙한 느낌까지 더하여 활력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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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7)  / 출처 : 직접 촬영
  신흥시장 입구. 신흥시장은 이곳에서 출발합니다. 다모아 식당이라고 적힌 간판 밑의 길로 내려가면 신세계가 펼쳐지죠. 

  그리고 신흥시장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갔을 때 독특한 아케이드가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마치 놀이동산에 온 그런 기분이었는데요. 아마 이곳에 처음 온 분들은 비슷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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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9)  / 출처 : 직접 촬영
  건물 외관은 잘 살리면서도 벽화나 소품 등으로 내부를 꾸며서 힙하고 레트로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었고 심지어 외국인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작은 시장으로 사람이 몰리고, 또 그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과 더불어 멋진 남산타워 뷰까지 갖추었으니 신흥시장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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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11)  / 출처 : 직접 촬영
  해방촌 신흥시장의 인기에 큰 공헌을 한 독특한 형식의 아케이드의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맛집도 많고, 또 연인들이 데이트하면서 사진도 찍어 올리고 하니 자연스럽게 소문이 퍼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고 싶은 풍경이 시장 곳곳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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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13)  / 출처 : 직접 촬영
  해방촌의 출구 및 인근 모습은 미로처럼 되어있지만, 그 하나하나가 독특함이 있어서 묘하게 계속 둘러보고 싶은 공간이었습니다. 

  기존의 것을 허물로 새롭게 만든다는 발상 대신 있는 것을 최대한 살리고, 이를 활용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생각으로 시작된 신흥시장의 오늘은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의 결과물일 것입니다. 

  물론 신흥시장의 경우 상생의 노력도 있었고, 새로운 형태의 아케이드도 큰 도움이 되었지만, 남산타워 뷰를 볼 수 있다는 이곳만의 특색이 무척 컸습니다. 그렇기에 지역의 고유한 가치를 고려하지 않고 다른 곳에서 잘 된 사례의 겉모습만 가져온다면 신흥시장만큼의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은 주민들의 상생 노력, 적절한 보조금, 지역 환경에 맞춘 아이디어의 발견, 이 세 박자가 잘 어우러져야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출처 : 
「“비닐지붕” 씌었더니 MZ몰려왔다」, 중앙일보, 2024.8.6.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68735 
「서울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협약 상생협약” 첫 결실 해방촌」, 서울경제, 2016.11.8. https://www.sedaily.com/article/11466267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해방촌 등 33곳 도시재생사업 추진, 2016.4.18., https://www.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sId=148812300 
서울시 미디어허브, '서울형 도시재생' 선도지역 27곳 선정, 2015.3.9., https://mediahub.seoul.go.kr/archives/84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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