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백(Zero-百), 모든 세대가 두루 행복한 평리1동/비산6동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고명국 기자
대상지 개요
○ 위 치 :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1동, 비산6동 일원
- 해당 지역은 가로축으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 국채보상로와 문화로, 세로축으로는 달서로에 인접해 있습니다. 대상지 오른쪽은 과거 오스카극장이 있던 장소로 지역 주민에게는 (구)오스카극장 삼거리로 불리고 있습니다. 용도 지역으로 구분을 하면, 국채보상로, 문화로와 인접한 건물은 근린 상업 지역에 해당하며, 나머지는 제2종 일반 주거 지역입니다.


○ 권 역 : 서대구권역
○ 사업 유형 : 근린 재생형/일반 근린형
○ 면 적 : 0.66㎢
○ 특 징 : 주민의 지역 개선 활동 증가 등 도시재생 사업 추진 의지가 강함
- 해당 대상지는 도시재생 사업지 유형 중 서대구권역에 포함됩니다. 서대구권역은 노후 산업 단지 환경개선 및 기존 시가지 재생을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 유형의 경우 일반 근린형으로 설정되었으며, 이 지역은 골목 상권(골목 상권 활력 증진)과 주거지(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중점으로 사업을 추진하였을 때 도시재생의 효과가 가장 클 것입니다. 또한 날뫼공원 인근은 도시재생 선도 일반 지역 사업인 원고개 날뫼마을 조성 사업(2016∼2020)이 진행되어, 향후 도시재생 사업 진행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대상지 현황
지역명 유래
비산(飛山)동은 ‘산이 날아오는’ 것에서 유래하였으며, 평리동은 삼 면에 들이 있어 ‘들말 평야’라 불리다 점차 이곳에 자연 부락이 형성되어 넓은 들판 위에 세워진 마을이라고 하여 ‘들마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들마을을 한자로 쓴 것이 평리(坪里)입니다.
인구
평리1동/비산6동 인구의 연령대 비율을 대구광역시 전체와 비교했을 때, 14세 이하 연령은 5% 낮으며,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6%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의 도시재생 사업의 방향을 고령 인구가 지역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사업, 그리고 아이가 있는 가족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으로 설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장답사 내용
평리1동/비산6동 대상지가 넓은 관계로 위의 그림과 같이 구역을 네 곳으로 나누어 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1구역(비산초등학교 인근)
1구역은 주변에 학교가 세 곳이나 밀집해 있으며, 사업지 내에는 비산초등학교가 있습니다. 학교 인근은 어린이 보호 구역으로 보도·차도 분리가 잘 되어 있으나 학교 앞 담벼락 아래의 식재 관리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인근에는 날뫼공원이 있는데, 원고개 날뫼마을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어 무대 조성, 원고개 마을 사업지 설명 등 공원 정비가 잘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반면 공원 인근에 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져 있어 앞으로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원고개시장 인근으로는 보도블록이 헤링본 형태로 정비되어 있어서 도로 경관이 깔끔해 보였습니다.

2구역(비산6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2구역은 비산6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으로 요식업이 발달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상권에 비해 주차 공간이 많이 부족해 보였습니다. 이 지역은 과거 오스카극장이 위치했던 곳입니다. 오스카극장은 입장권 하나로 개봉과 재개봉을 거친 낡은 필름의 영화 두 편을 볼 수 있던 곳이었으며, 그 시절 젊은이들의 약속 장소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근 서부시장이 쇠퇴함에 따라 이 지역의 상권도 침체하고 있습니다.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 청년과 중장년층 손님을 끌어들이기 위한 상권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구역(구평리시장 인근)
3구역에는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하기 좋은 시설들이 밀집해 있습니다. 구평리시장에는 농수산물 소매업과 생필품 판매 점포들이 많습니다. 주거지와의 인접성도 좋아 보이나, 일부 점포에는 임대 푯말이 걸려 있어 도시재생을 통한 활성화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서구노인복지관의 경우 시설 현황을 조사하니 프로그램실 1, 2실을 갖추고 있어 향후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 이전에 노인분들과 관련된 도시재생 SW 프로그램 사업 진행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또한 인근 공용 주차장 부지에 민관 협력 사업을 통해 들마을 사랑방이 조성되어 있는데, 앞으로 마을 공동체 조성 및 도시재생 조직을 구성하여 유휴 공간 및 인근 서구청 소유 임시 무료 공영주차장의 운영·관리를 이들에게 맡기는 방안도 제안합니다.

평리동의 마을 뜻과 달리 주변 곳곳에 경사진 길이 있어 어르신들이 폭우, 폭설에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해당 구역 내에 들마을공원이 있는데, 현장을 찾았을 때에도 10~15명 정도의 주민분들이 공원을 이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을 공원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공원 입구에는 주민들이 직접 2017년~2019년 사이의 공원 풍경을 게시판에 전시해 두었으며, 이는 앞으로 아카이빙을 통한 장소성 형성을 통해 주민들이 애착을 가지고 가꿀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입구에 쓰레기 분리수거장이 조성되지 않아 미관상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4구역(천사무료급식소 인근)
4구역은 국채보상로를 기준으로 간판 정비 사업이 진행되어 상업지 입면은 깔끔한 상태였습니다.

국채보상로 인근 간판정비사업으로 정돈된 상가 입면
[촬영지 : 국채보상로 361, 인근]

경사로 구간 도보에 식재는 조성되어 있지만 앉아서 쉴 공간이 부족함
[촬영지 : 비산동 370-9 인근]
4구역 하단부에서 3구역으로 올라가는 구간(높이차 10m, 거리 350m)은 경사도가 5%로 높은 구간이라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해당 사업지 내 천사무료급식소가 위치하고 있는데, 식사를 위해 밖에서 기다리시는 노인분들을 위한 휴식 공간 조성도 필요해 보였습니다.

또한 구역 내 일반 주거 지역의 경우 이전에 조성했던 벽화가 낡아 보수가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골목 입구도 경사가 높아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경우 올라가기 힘들 것 같아 이런 부분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주민 인터뷰 내용
들마을공원에서 쉬고 계시는 주민분들을 상대로 이 지역에 바라는 점이 무엇인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의 부재, 일반적으로 공공에서 진행되는 노인 일자리보다 직접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 공원 내 식재 관리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대상지 분석
대상지의 장점
해당 대상지는 국채보상로와 문화로에 닿아 있어서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이 편리하여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한 조건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상지 내 들마을공원(어린이공원), 날뫼공원(어린이공원)이 활성화되어 있어 주민 커뮤니티 사업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울러 대상지 내에 학교가 존재하여 이를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시킬 수 있다는 점, 구평리시장이 있다는 점 또한 대상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상지의 단점 및 개선점
현장 답사를 진행하면서 이 지역에는 공원을 제외하고는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파른 길들이 있어서 고령층을 위한 휴식 공간을 설치하고, 경사로 구간 폭우 폭설에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주거지의 보행 공간과 차도를 구분하고, 주차 공간을 확충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어린이들이 지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하면 좋겠습니다.
활성화 방안 및 아이디어 제언
해당 지역에서 도시재생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면 아래와 같은 단위 사업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로 어린이들과 함께 가꾸는 마을 정원 사업입니다. 이웃한 학교들과 MOU 협약을 맺어 학교 주변의 꽃과 나무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심고 가꾸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도시재생을 체험하고, 자신이 살아가는 마을의 소중함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조성을 제안합니다.
두 번째로 옛 오스카극장 인근 상가 번영회 조성 및 경관 개선 사업입니다. 이는 해당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가 번영회를 조성하여 도시재생에 참여하게 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 경관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오스카극장은 오늘날 40~60대 대구 시민들이 영화를 보던 추억의 장소로 남아 있습니다.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과 장소가 지닌 콘텐츠를 활용하여 해당 지역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오스카극장’으로 검색해본 결과 주로 식당이 검색되었습니다. 지역을 찾은 이들을 오랜 시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로는 구평리시장&협동조합 활동 방안입니다.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면 향후 지역 주민을 주축으로 마을 협동조합 결성이 필요하게 됩니다. 구평리시장 내 상인들과 힘을 모아 반찬 가게 및 도시락 가게를 시장 내에 조성하고, 이러한 활동을 통해 도시재생 조직의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네 번째는 경사로 개선 및 휴식 공간 조성 사업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과 이 지역에는 가파른 길들이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베리어 프리(Barrier free) 사업과 더불어 휴식 공간 조성을 제안합니다.
다섯 번째는 SW 프로그램 사업으로 ‘실버 조경 관리사 육성 사업’을 제안합니다.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내 공원이 두 곳이 있어 대상지로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해당 지역에서 노인분들을 위한 공공 일자리가 진행되고 있으나, 단순 업무에 그치고 있다는 것을 주민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실버 조경 관리사 육성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노인 공공 일자리를 고도화하고 지역 내 공공 기관·공원 식재 관리를 위한 마을 주민 협의체(마을 경관 관리 조직)를 구성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울러 교육 수준이 높은 노인분들이 마을 관리와 관련하여 다른 지역에 파견을 갈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한다면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얻고 만족감을 형성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거점 시설 공간에 대한 제안입니다. 이 지역에는 14세 이하 인구 비율이 대구시 평균에 비해 낮습니다. 이러한 수치와 주민의 의견을 고려하여 거점 시설에 어린이를 위한 장난감 도서관,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관리할 수 있는 공부방 등을 만들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 참고문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