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농부가 되어볼까?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공유 텃밭’ 생생한 1일 체험 후기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서예주 기자

▲ 이천동 마을 공유텃밭 주민들 단체사진
(출처 :이천동 도시재생센터 블로그, https://blog.naver.com/icheon_urc/222325911517)
이천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주관한 배나무 샘골 도시농부학교 마을 공유텃밭 수업이 4월 7일에 이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강했다. 이천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대상지 내 폐·공가를 활용한 도심속의 텃밭으로 마을 구성원들에게 도시 농업을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특히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의 피로를 회복하는데 작은 도움을 주고자 마련되었다고 한다. 이천동 437-5번지 외 1필지에 15개의 구역으로 2인 1개조로 구성이 되었으며 오는 12월까지 작물의 파종과 수확이 이루어진다. 특히 이천동에 소재하는 대봉·영선초등학교 아동들이 참여하여 작물의 성장과정을 손수 체험해보는 ‘꿈자람 마을학교’와 병행해 운영한다.


▲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공유 텃밭 현장
(출처 : 직접촬영)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공유 텃밭에 가다
나는 이천동 도시재생 서포터즈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 그래서 마을공유 텃밭 프로그램을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지난 4월 14일 수요일에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봄 작물 및 꽃모종을 심는 활동을 하였다. 편안한 복장차림으로 오라 길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느긋하게 30분 전에 모이기로 한 약속장소에 걸어갔다. 살면서 기억 속에 작은 화분에 키웠던 선인장에 물주는 것은 몇 번 해보았지만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모종을 심는 일은 초등학교 때 말고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내심 걱정을 하였다. 도착하고 난 뒤에 주민들과 담당자 분들은 다 바빠 보였다. 이 때 주민들이 모종을 심는 첫 날이라서 그런지 더 그런 것 같았다. 빠끔히 텃밭 안을 두리번거렸다. 무럭무럭 잘 자라길 비는 뜻으로 ‘무럭무럭 텃밭’, 맑은 날에서 잘 자라길 비는 ‘맑은 드림 텃밭’, 아이들이 귀엽게 이름 지은 ‘RAINBOW 텃밭’, 등 의미 있고 재밌는 텃밭 이름들이 텃밭마다 꽂혀 있었다. 그 이름에 맞춰서 잘 자라나길 소망한다. 그리고 이 날 햇빛이 쨍쨍하고 많이 덮지 않은 푸릇푸릇한 맑은 날씨에 이 마을공유 텃밭을 보니 활발한 열기가득차서 도시 안에 청량하고 깨끗한 공기 속이라 느껴졌다.
주민들 일손 돕기


▲ 주민들 일손 돕기
(출처 : 직접촬영)
담당자 분이 장갑을 나눠주셨는데 이 때 장갑이 모자라서 한 짝만 꼈었다. 장갑을 끼고 난 뒤 그다음 뭘 해야 할지 몰라 엉거주춤 서 있다가 주민들이 작물을 심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옆에서 쭈뼛쭈뼛 서 있다가 ‘도와 드릴 건 없으세요?’ 하고 용기를 내서 물어보았다. 그러니 친절하게 작물 심는 것 좀 도와달라고 말씀하셔서 재빠르게 옆에서 일손을 도왔다. 하지만 처음 하는 것이라서 조금 엉성하게 도와드리다보니, 인자한 미소를 지으시면서 다시 내가심은 걸 말없이 파서 다시 심으셨다. 오히려 내가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속상했지만 주민들이 괜찮다면서 처음 인 나의 그런 부분들을 이해해주시고 헤아려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그리고 작년에도 마을공유 텃밭을 하셨고 재밌고 보람차서 이번에도 하신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이 날 처음 텃밭에서 모종을 엉성하게 심었지만 이 모종들이 몇 개월 뒤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채소가 된다는 생각에 마음 한편에 행복한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꽃모종 심기


▲ 다양한 꽃모종 심기
(출처 : 직접촬영)
그 후 담당자분이 우리보고 꽃모종을 심으면 된다고 심는 방법을 알려주고 나누어주었다. 나는 텃밭 뒤에 있는 흙을 깊게 파서 모종을 심었다. 처음에 깊이를 얕게 파고 간격도 안 맞추고 심어서 다시 방법을 듣고 몇 번 다시 심으니 수월하게 심었었다. 그리고 텃밭 뒤에 다 심고 난 뒤, 양 옆으로도 심는데 그 쪽은 단단한 돌들이 많아서 그걸 파느라 힘이 무지하게 들면서 했었다. 이때 오스테우스 펄멍, 비비추, 원추리 등을 심으면서 다양한 식물들 이름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모종을 주민들의 휴식공간인 데크 옆 빈공간과 창고 옆 빈 공간에 작은 꽃들을 심으니 텃밭을 한층 더 아름답게 꾸며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처음 만난 서포터즈 일원분이랑 이야기를 나누면서 열심히 심었었는데, 같은 대학생이다 보니, 학교, 전공, 경험들을 간단하게 주고받았다. 나는 조경 관련 학과는 아니지만 이 쪽 관련한 사람들과 알고 싶었는데 정말 좋은 기회였었다.
앞으로의 기대
마을공유 텃밭 가꾸기 체험을 하기 전에는 텃밭에서 작물을 심고 모종을 심는 일에 대해 걱정을 하였지만, 하다 보니 터득도 하고 주민들도 이해해주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고 보람찼다. 주민들이 공유 텃밭 운영으로 도시농업을 체험하고 마을 공동체 문화도 활성화 되어 이 사업이 꾸준하게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신문 : 유인경,⌜대구 남구, 이천동 도시농업학교 마을 공유텃밭 프로그램 개강⌟,⌜한국입찰신문⌟,2021.04.08 * 인터넷,“이천동 도시재생 서포터즈3기 도시농업학교(마을텃밭 운영) 참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