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 사례 - 안양명학마을을 살펴보며 -
박정하 기자
줄어드는 일자리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감소, 오래된 건축물이 밀집된 주택가 등 몇 가지 현황을 보면 이 지역이 쇠퇴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쇠퇴한 도시는 재활성화가 필요로 하며 도시재생 사업과 많은 주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현재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잘 시행중인 사례인 ‘ 안양8동 두루미 명학마을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 안양시 안양8동 361- 7번지 일대를 대상지로 하고 있으며, 이 대상지에서는 최근 5년간 인구 수가 4년 연속으로 감소하였고 1990년 대비 안양 8동 내 인구는 27.1% 감소하였습니다. 그리고 기준요건인 20년 이상 건축물이 50%이상 충족되었습니다. 건축물의 현황을 보면 대상지 내 건축물 285동 중 178동(62.8%)이 20년 이상된 노후된 건축물이며 대부분이 벽돌구조의 주택이었습니다.
즉 인구감소추세이며, 노후 건축물이 밀집된 주택이며 대부분이 사유지(대지)로 유휴공간이 부족한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또한 안양시 대비 취약계층비율이 높은 점을 보아 지역 쇠퇴 진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보았을 때 이 지역은 도시재생을 통한 지역의 재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고, 마을관리협동조합이 명학마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이 사업은 2018년에 시작해 2022년까지 5년동안 계획된 프로젝트로 현재에도 진행중으로 원활한 주택개량을 위해 골목길 정비 등의 생활인프라 개선사업, 그리고 소규모 주택정비의 기반을 마련하고, 소규모주택 정비사업 및 생활편의시설 공급 등으로 전반의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주거지 지원형‘ 뉴딜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행복하고 스마트한 주민복지를 실현시키고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마을공동체를 강화, 명학마을 공동체를 활용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계획되어졌으며, 현장 중심의 협업체계를 구축하여서 마을활동 지원을 시작으로 마을 주변기관과의 관계 형성 등 마을개선 및 마을변화를 태동하였습니다.

우선 명학마을은 마을환경 개선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조직을 구성하였습니다. 주요 활동 사항으로는 ‘마을 사업 발굴 등 정례회의’, ‘주민역량 강화’, ‘주민 체감형 고모사업 지원’ 등이 있습니다.
설문지, 홍보지 등을 활용해 65명의 주민협의체를 모집하여 마을현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였고,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대립되는 의견에 대한 절충안을 마련하였으며 마을단위 사업안건 제시 및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주민 협의체의 활동내역을 보자면 첫 번째 공동체 활동이 있습니다. 마을 내 외 모든 주민이 두루두루 화합하여 마을활동이 지속가능하도록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공모사업에 참여를 촉진하였습니다. 주민이 체감하는 마을 현안과제를 공모사업을 통해 해결, 공모사업 참여를 통해 공동체 활동 역량 강화 및 향후 마을운영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세 번째 마을개선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명학초교 앞 명학아파트 수풀정리사업, 외곽순환도로 교각 하부 공간 공원화 사업, 마을 내 쓰레기 처리 문제 해결, 메트로 병원 입구 휴게 공간 조성사업 등 주민과 안양시, 유관부서 및 기관 그리고 관련기관이 오랜 기간 협의, 협업하여 마을개선 사업을 추진하였습니다.
세부적인 사업 계획을 살펴보면 ‘집수리 지원 사업’, ‘ 지역 역량강화 프로그램’, ‘공동체 활성화’ 등이 있습니다.
‘집수리 지원 사업’은 단독, 다가구, 다세대 주택 중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 에 따른 노후 및 불량주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주택노후도, 소유자 거주 여부, 관계법령 적합여부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 곳에 개별주택 담장교체, 대문교체, 건물외벽 페인트 공사 등 최대 1천만원 이내로 지원을 해주는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노상주차 공간으로 활용되는 공유지를 활용하여서 마을 공용 텃발을 조성하거나 명학마을 상징 캐릭터 만들기를 통해 마을사업과 연계시키고,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마을학교를 운영하는 등의 ‘지역 역량강화 프로그램’도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에 의한 마을소식지를 발간하거나 협동조합 및 도시재생 관련 역량강화 교육을 시키거나 두루미 명학마을 축제를 통해서 공동체를 활성화 시키도록 하였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공공전문가 중심으로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기반으로 도시재생을 구축하고 주민 인재를 발굴해 역량을 강화했다면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점차 주민 중심으로 운영하는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추진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주민주도의 자생적 지역재생협동조합(CRC)를 준비해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주민 스스로 운영, 관리 하도록 할 것으로 보입니다.
누구보다 그 마을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는 지역주민들이 그 마을의 문제점과 앞으로의 개선방향을 마련해나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양 명학마을처럼 쇠퇴하고 있는 대구의 몇몇 마을에도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을 위한 마을관리협동조합이 추진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