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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66
버리지 말고, 바꾸자: 런던 사우스뱅크로 떠나는 도시재생 투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한형주 기자 작성일 : 2025-06-2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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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지 말고, 바꾸자: 런던 사우스뱅크로 떠나는 도시재생 투어
RIBA 주도 참여형 도시재생 투어 소개


2025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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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와 과거가 공존하는 도시, 런던 >

출처 : 직접 촬영

  현대적인 고층 건물과 옛 기억을 담은 저층 벽돌 건물들이 함께 배열된 템스강변의 풍경이 도시재생이 활성화된 런던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


  이번 기사를 통해 2023년 체험한 영국 RIBA의 도시재생 투어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은 중세의 아름다운 유산뿐 아니라, 버려진 근대 시설들의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귀중히 여겨 보존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갖추고 있다. 영국의 공공기관과 시민들은 이러한 건축 유산을 보존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다. 영국에서는 오래된 것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기보다는 현대와 미래의 가치에 부합하는 새로운 용도를 부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에 따라 영국은 도시재생 및 창조적 재활용에 있어서 선구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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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고대 로마 런던 벽, (우) 장미 창문, 윈체스터 궁전 유적 > 

출처 : 직접 촬영

(좌) 고대 로마인들이 서기 1세기에 영국에 자리 잡으며 축조한 ‘런디니움 성’의 일부로, 서기 200년경의 구조물이다. ‘런던탑’ 근처에 위치하며 약 2~2.6미터 두께에 높이는 6미터 이상으로, 시간의 흔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귀중한 유산이다.

(우) 13세기 초반에 윈체스터의 주교들을 위해 지어진 성으로, 1814년 불로 대부분 소실되었다. ‘사우스워크’ 지역의 유명한 ‘버로마켓’ 근처에 있어서 함께 돌아보기 좋다.



  특히 런던은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사례들로 가득하다. 우선, 런던은 고대 로마의 유산을 비롯하여 영국 왕실의 건물을 포함한 수많은 역사적 건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다. 두 번째로, 도시재생의 맥락에서 영국은 공공과 사적 주체가 함께 하는 PPP(민관협력 투자)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해 왔다. 사기업과 민간 기관의 자본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관리 아래 진행되는 수많은 도시 재생 사업들은 공공 주도 도시재생 사업이나 민간 주도의 개인 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런던은 산업혁명의 시발지로 근대 시기에 문명의 폭발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 수많은 생산·발전 시설들이 들어섰다. 거대한 규모의 근대 산업 시설들은 현대의 새로운 문화 및 공공 시설로 재활용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어 도시재생의 좋은 배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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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런던 거래소 (The Royal Exchange) >

출처 : 직접 촬영

중세 런던의 금융 기관으로, 옛 런던 상인과 무역상들이 거래하던 장소였다. 1939년 거래소가 문을 닫은 뒤 현재는 사무실과 상업 및 전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앙홀에는 영국 대표적인 차 브랜드 ‘포트넘&메이슨’의 지점이 들어섰다.



  RIBA(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는 도시, 건축, 시공 등에 관련된 다양한 전문인이 소속되어 있는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이다. RIBA는 설립된 이래 지속 가능한 환경, 강화된 커뮤니티, 보다 나은 건축과 삶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그중 일반 시민과 RIBA 멤버들을 위한 걷기 투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관련 주제로 300회가 넘는 투어를 진행해 왔다. RIBA의 프로그램은 크게 ‘지역 기반 탐방형’, ‘테마 및 역사성 기반형’, ‘현대 건축 디자인 중심형’, 그리고 ‘주요 사회 이슈 중심형’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협회는 단순히 도시의 명소를 차례로 구슬 꿰듯이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중심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관람객들에게 가르침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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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BA 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 >

출처 : 영국왕립건축가협회 홈페이지, 검색일 2025.06.22., 

https://www.architecture.com/whats-on?srsltid=AfmBOopfxEzXRLS-E7ipADTAlakjALZ9I-yssUF6vYc2TKcVjcyWhoTR&page=3



  한편, RIBA는 주제와 장소에 따라 건축가, 도시계획가를 직접 초빙하거나, 영국 ‘블루 배지(Blue Badge)’ 가이드를 등용한다. 블루 배지 가이드들은 2년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수료증을 발급받은 전문가들로, 영국 내에서 가장 높은 등급의 가이드 자격을 보유하며 사설 인원 중에서는 유일하게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런던탑에 출입 권한이 부여된다. RIBA는 이러한 숙련된 담당자들을 프로그램마다 배치하여 관람객들이 수준 높은 설명과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건축과 도시에 보다 집중된 깊이 있는 투어를 경험할 수 있다
  본 기자가 다녀온 투어는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RIBA의 ‘Don’t Move, Improve! (버리지 말고, 바꾸자!)’ 프로그램이다. 2023년 1월 28일에 진행된 해당 투어는 약 120분간 진행되었으며, 20파운드(한화 약 3만 7천 원)의 참가비를 요구하는 유료 프로그램이었다. 근현대 시기 낙후된 환경과 위험성 때문에 외면받았던 템스강 남부가 최근 런던의 핫플레이스가 될 수 있었던 다양한 도시재생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오래된 공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해야 할지 살펴보는 것이 주제였다. 아래에서는 투어에서 들렀던 주요 도시재생 시설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블랙프라이어스(Blackfrairs)’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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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어스' 역과 옛날 다리의 구조물 > 

출처 : 런더니스트 홈페이지, 

https://londonist.com/2015/08/what-are-the-red-pillars-next-to-blackfriars-bridge



  템스강의 다리 중 하나로, 다리 전체가 런던 튜브(지하철) 역이다. 세인트 폴 대성당과 주요 도시재생 거점과 가까이 위치해 있다. 18세기에 처음으로 다리가 개통된 후, 19세기 후반에 현재의 석조 아치교로 재건되었다. 바로 옆에는 옛 다리의 흔적(기둥)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역사 건물 위쪽에 거대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운행 전력의 일부를 공급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OXO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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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OXO 타워, (우) 타워 뒤편의 중정과 커뮤니티 시설 건물 > 

출처 : 위키피디아 홈페이지, 직접 촬영

https://en.wikipedia.org/wiki/Oxo_Tower


  템스강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 건물 위에 우뚝 솟은 탑에 거대한 OXO 글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원래 부두 창고로 쓰이다가, 20세기 초반에 육수 큐브 브랜드인 OXO Cube의 창고로 개조되었다. 세기말에 주변 지대가 쇠퇴하면서 버려졌다. 1990년경 CSBC(Coin Street Community Builders)라는 커뮤니티 개발 조직이 이 건물을 중심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였고, 지금은 재생 사업을 거쳐 디자인 상품 가게, 식당, 갤러리, 작업 공간, 주거 공간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브로드월 주택가, OXO도시재생 개발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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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월 주택 단지 > 

출처 : 직접 촬영


  이곳은 CSBC가 주도한 도시재생 사업 중 비영리적 커뮤니티 주거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공공 주택 단지이다. 입주자 조합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늘어선 지붕이 인상적인 곳이다. 주택 바로 앞의 아담한 정원은 입주민뿐 아니라 런던에 살고 방문하는 모든 이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바쁜 런던에서 조용한 휴식처를 찾는다면 방문해 볼 만하다.

버로마켓 (Borough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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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버로마켓' 내부, (우) '버로마켓'의 신선한 로컬 과일들 > 

출처 : 직접 촬영


  런던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인 ‘버로마켓’은 다양한 로컬 식자재나 물품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산업화와 근대화, 전쟁 등을 거치며 한때 쇠퇴를 겪었으나, 최근 관광객과 로컬 주민들의 식도락을 책임질 다양한 요소들을 새롭게 추가하며 다시 활성화되었다. 민관 협력과 커뮤니티 주도 하의 지속 가능한 식문화 산업을 이끄는 주요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시장 주출입구의 초록색 구조물은 19세기 후반 철도 확장기에 지어진 교각의 일부이다. ‘버로마켓’은 한국의 전통시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으로, 런던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들러 로컬 먹을거리를 즐겨 보길 바란다.

테이트 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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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테이트 모던’ 전경, (우) ‘테이트 모던’ 내 ‘터바인 홀’ > 

출처 : 신앙신보 홈페이지, 직접 촬영

https://theweekly.co.kr/%EB%8F%84%EC%8B%9C-%EC%9E%AC%EC%83%9D%EC%9D%98-%EC%9B%90%EB%8F%99%EB%A0%A5%EC%9D%B4-%EB%90%9C-%EA%B1%B4%EC%B6%95%EB%AC%BC/


  이전에는 화력 발전소로 쓰였던 거대한 벽돌 건물을 재활용하여 갤러리로 만든 곳이다. 직각 형태의 벽돌 구조에 유리 구조와 뒤쪽의 기하학적 신축 건물이 더해졌다. ‘테이트 미술관’의 런던 현대 미술관으로, 저명한 작가들의 전시는 물론 다양한 공공 공간을 품고 있어 런던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 런던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며, 세인트 폴 대성당 바로 강 건너편에 있다. <해리포터>에 등장하여 유명해진 밀레니엄 보행교를 통해 대성당에서 바로 건너올 수 있다. 근대 시기에는 경제 발전의 상징이자 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이었지만, 지금은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수천만 파운드의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도시재생의 전설적 사례이다.


  RIBA의 투어는 정기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1년에 수차례 다양한 주제로 기획되고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테마, 위치, 가격이 모두 다르다. 우리나라의 도시재생 투어는 대부분 무료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지만, 단체로 신청해야만 참여할 수 있는 경우가 많고, 투어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한계가 있다. 영국 런던의 투어들은 같은 장소를 포함하더라도 주제나 콘텐츠, 진행자를 달리해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도 보다 많은 시민이 다양한 투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투어를 새롭게 큐레이팅하는 방향도 생각해 볼 만하다.
  RIBA는 도시재생과 지속 가능한 도시 구축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러한 투어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양한 워크숍, 강연, 전시 등을 함께 기획하고 있다. 성인을 위한 걷기 투어는 물론, 아이들이 건물에서 배우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시재생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는 영유아 및 어린이 전용 프로그램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비록 비정규 기획 프로그램이라 RIBA 소식지나 홈페이지를 늘 확인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깊이 있는 내용을 기반으로 흥미로운 주제와 함께 도시재생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 이 기사를 통해 혹 런던이나 영국 방문 시 RIBA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면, 홈페이지의 ‘What’s On’ 섹션을 참고해 보길 바란다.
 


 


▢ 출처 표기  

직접 촬영 (2023.01.28)

직접 취재 (2023.01.28 ~ 2025.06.20)

* 인터넷 

Architecture.com. (n.d.). About. https://www.architecture.com/about?srsltid=AfmBOopTvZuq8zRA_BkCUji1_gqJsosjRc7Canj7Eub8Ty_5WmEH‑I03

Architecture.com. (n.d.). What's On, https://www.architecture.com/whats-on?srsltid=AfmBOopfxEzXRLS-E7ipADTAlakjALZ9I-yssUF6vYc2TKcVjcyWhoTR&page=3 

Britannica. (n.d.). Royal Exchange (institution, London). https://www.britannica.com/money/Royal-Exchange-institution-London

English Heritage. (n.d.). London Wall: History. https://www.english-heritage.org.uk/visit/places/london-wall/history/

English Heritage. (n.d.). Winchester Palace. https://www.english-heritage.org.uk/visit/places/winchester-palace/

Guide London. (n.d.). Blue Badge Tourist Guides. https://www.guidelondon.org.uk/blue-badge-tourist-guides/

Londonist. (2015, August 11). What are the red pillars next to Blackfriars Bridge? https://londonist.com/2015/08/what-are-the-red-pillars-next-to-blackfriars-bridge

Pascall+Watson. (n.d.). Blackfriars Station. https://www.pascalls.co.uk/projects/work/rail/blackfriars-station/#:~:text=Integrated%20north%2Dfacing%20opening%20roof%20lights%20ventilate%20the,is%20now%20the%20world's%20largest%20solar%2Dpowered%20bridge.

Secret London. (n.d.). Borough Market Visitor Guide. https://secretldn.com/borough-market-visitor-guide/

더위클리. (n.d.). 도시 재생의 원동력이 된 건축물. https://theweekly.co.kr/%EB%8F%84%EC%8B%9C-%EC%9E%AC%EC%83%9D%EC%9D%98-%EC%9B%90%EB%8F%99%EB%A0%A5%EC%9D%B4-%EB%90%9C-%EA%B1%B4%EC%B6%95%EB%A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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