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1. 대구 근대골목이 시작되는 향촌동 골목길 입구. 이쪽에는 대지바 외에도 근대 예술가들이 만남을 가진 건물들이 여럿 남아있습니다. 카바레로 쓰이는 곳, 카페로 쓰이는 건물 모두 근대 시기의 건물들이죠. 또한 사진에서 보이는 중앙의 건물도 그 시절 지어진 곳입니다.


사진2. 대지바의 모습. 아니 지금은 이름이 한국전선문화관으로 바뀌었죠. 이곳은 2024년 3월 28일 개관을 하였으며, 구상 시인, 화가 이중섭 등의 예술가들이 어울려서 예술을 논하던 공간이기도 하였죠. 카페, 식당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다가 현재는 문화관으로 바뀌어서 시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진3. 건물 입구에는 영상이 상영이 되도 있습니다. 시인 구상, 백기만, 김춘수, 화가 정점식 등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얼굴인데요. 문화관이 운영할 동안 상영이 되며 운영이 종료가 되면 나무 문으로 모니터를 닫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문은 대지바에 원래 있던 목재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사진4. 문화관으로 바뀐 대지바. 우리가 옛 건물은 시대에 맞지 않아 최신의 건축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가 있는데, 대지바처럼 옛 모습을 잘 간직한 채 그 건물이 가진 이야기와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사진5. 한국전선문화관에 대한 소개.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방문을 하더라도 해설사분이 이곳에 상주하고 계시기에 언제든 양질의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해설사분이 문화관 곳곳에 대해서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이곳이 문화관으로서 활용된 이유는 실제로 한국전쟁 당시 대구는 피난을 온 예술가들의 집합 장소였고, 대지바 등에서 예술가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왜 이곳이 전선문화관으로 새롭게 탄생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진6. '전선문학' 들어보셨나요? 전선문학은 전쟁 당시에 이루어지는 문화예술을 말하는데요. 비단 한국전쟁 외에도 2차 세계대전 등에서도 이런 문화예술 활동이 있었습니다. 전쟁을 주제로 하는 예술 활동으로 '삐라'로 불리는 전단지 제작, 군가, 군인 장병들을 위로하는 글귀, 신문 등이 전선문학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에 대구에서는 종군 작가단이 구성이 되었으며, 구상 시인을 중심으로 해서 기관지를 발간하는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실제 이곳에서 상영되는 영상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사진7. 전쟁 당시 제작된 삐라 그리고 군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보거나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사진8. 당시에 지금의 한일극장(CGV대구한일)에서는 연극이 상연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진9. 2층으로 가볼게요. 2층은 메인 영상 상영관으로 당시 대지바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전쟁의 슬픔을 겪어내고 굳건히 지켜낸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현재와 미래를 형상화한 영상이 상영됩니다.



사진10. 2층에는 문화예술 관련 강연이나 행사 등이 있을 때 사용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며 문화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엽서에 글귀 등을 남길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사진11. 실제로 영상이 상영되고 있는 모습. 파노라마 화면으로 1분 이상 상영이 되는데 굉장히 평화로워 보입니다. 이곳은 분위기가 조용해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2층의 공간은 과거 대지바에서 쓰는 목재 등을 그대로 활용해 최대한 당시의 대지바 내부 모습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들도 보입니다. 그래서일까 포근한 그 시절 카페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진12. 전선문화. 한국의 전선문화는 대구가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13. 전선문화관은 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이며
하절기는 09:00~19:00 / 동절기는 09:00~18:00까지 운영이 되며, 휴게시간은 13:00~14:00입니다. 관람료는 무료.
▢ 출처 표기
* 직접 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