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사업 성공 사례를 찾아서: 원대동 ‘비원휴카페’
2025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박재현 기자
낡고 오래된 마을을 새로이 되살려 지속 가능한 마을로 만들기 위해 시작된 도시재생 사업.
대구 서구 원대동도 2018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 선정이 되어서 <원하는 대로 동네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골목길 새롭게 꾸미기 등의 사업이 진행되었는데요.
이때 발족된 곳이 바로 ‘원대로부뚜막협동조합’입니다. 이 조합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통해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특히 지역의 로컬푸드를 활용해서 영양과 건강을 함께 고려한 식단을 개발하고, 이를 지역 내 취약 계층 어르신, 소외 계층 등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배달 도시락 판매 사업은 무척 반응이 좋아 다른 곳에서도 참고 사례로 삼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비원휴카페 역시 이곳 협동조합의 사업처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2년 10월 문을 연 비원뮤직홀 내에 자리한 비원휴카페는 비원뮤직홀과 역사를 같이합니다. 원대로부뚜막협동조합의 신애경 사무국장님에 따르면 공연 덕분에 이 카페를 알게 된 사람들도 있고, 공연 시작 전에 카페를 많이들 찾아주신다고 합니다.
또한 처음에는 카페 위치가 외부에서는 잘 안 보이는 곳에 있다가, 1년 전에 지금의 위치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바깥에서도 이곳에 카페가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리모델링을 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여러 경로를 통해 많이 소개가 되어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 잠깐 머무는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아니라 오로지 이곳의 음료와 디저트 등을 맛보기 위해서 이곳을 찾는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크림을 직접 만드는 등 수제로 재료 가공 작업을 하기에 맛도 뛰어나서 다양한 메뉴가 인기라고 합니다. 휘낭시에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고도 하네요. 또한 요즘 카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료 중 하나인 딸기라떼 또한 많은 손님들이 찾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비원휴카페도 처음에는 영업에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고 합니다. 특히 이곳 카페가 위치한 곳이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이 아니기에 공연이 시작되기 전에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고, 자연스레 손님도 적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부분이 많이 해결되었습니다. 특히 카페에서도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위해서 공연이 없는 날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어서 차를 가지고 오는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합니다.
► 공연이 있는 날 확인은 어떻게 할까요 ? (비원뮤직홀 홈페이지 내 공연 일정 안내)
https://www.dgs.go.kr/music/concert/list.do?mid=0401000000&token=1733457132822
그렇다면 카페에서는 차, 디저트 판매 외에는 다른 활동이 없을까?
신애경 사무국장님에 따르면 카페 공간은 바리스타 체험을 위해서도 쓰이며 실제 인근 복지관에서 바리스타 자격시험을 앞두고 있는 시설 이용자들이 연습 공간으로도 활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작게나마 동네 취약 계층 이웃들을 대상으로 샌드위치 나눔 등의 활동도 한다고 하였습니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애로사항이 있지는 않을까?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이나 포부는 어떤 게 있을까?
현재 계획은 매출 증대를 통해서 지역 사회 공헌을 더욱 잘 하고 싶다는 것으로, 이에 대해서 블로그 마케팅 등 여러 가지 방법들을 시도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공연 관련 시설이기에 협동조합에서 꾸미거나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제약이 있다고 합니다. 홍보 책자도 만들고 카페를 조금 더 친근하게 꾸미고 싶지만 공연장이라는 점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서 힘든 점이 있어서, 이 문제가 잘 해결되면 목표를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비원휴카페가 그리고 있는 여러 가지 계획들이 잘 이루어져서 더욱 살기 좋은 동네,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진1. 서구의 명물이자, 낙후된 도심에 생기와 문화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어주는 공간인 비원뮤직홀.
이곳 1층에 오늘의 주인공 비원휴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2. ‘비원 휴;카페’라는 입식 간판이 눈에 띕니다.
외부에서는 건물 안에 카페가 있는지 알기 어려운데,
이런 간판을 통해서 사람들이 점차 카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진3. 취재 외에도 실제로 공연을 보러 갈 때 종종 비원휴카페를 들렀는데,
사람들이 수다를 떨면서 음료를 즐기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운영은 오전 10시 30분 ~ 오후 6시까지입니다.
공연이 있는 토요일 같은 경우에는 저녁 7시 정도까지 연장 업무를 한다고 합니다.

사진4. 1층 로비의 모습. 한눈에 보기에도 깔끔하죠.
공연이 있는 날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한데요.
사진에 보이는 곳 반대편에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사진5. 음료 제조 및 판매 부스는 벽 쪽으로 붙어 있는데요.
이전에는 정면에 위치해 있어서 카페의 존재가 외부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진6. 카페는 벽 안쪽에 붙어서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형태입니다.


사진7. 이곳에서는 직접 청도 담고 휘핑크림 등도 수제로 만들어서 맛이 살아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단가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서 시도를 한 것인데,
오히려 공산품보다 맛이 좋아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대표 메뉴로 딸기라테, 휘낭시에가 인기가 많습니다.

사진8. 현장에서 직접 수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9. 비원휴카페를 소개하는 신애경 사무국장님의 모습.
비원휴카페가 가진 장점과 카페 운영을 둘러싼 여러 가지 노력들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공연장이 있기에 항상 사람들이 많이 있을 거라는 외부의 시선과는 달리
이런 카페는 반짝 특수만 누리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공연이 없을 때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외부 업체에도 맡겨서 홍보도 해보고, 다양한 메뉴 개발 등 노력을 하였는데요.
공연장과 협의가 잘 되어서 홍보 책자 등 읽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다면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사진10.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자원봉사자 카드를 소지한 손님은 10% 할인도 된다고 하니 카페 방문 시에 꼭 챙기면 좋겠습니다.

사진11. 주차가 무료인 점도 눈길을 끕니다.
공연이 없는 날은 영업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종일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곳 주변은 주차가 어렵다고 하는데,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무료 주차도 한다면 일석이조 아닐까요?


사진12. 시원한 음료로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커피가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무엇보다 정성이 가득 들어가 있기에 더욱 그런 것 같은데요.
시원하고 조용한 나만의 아지트를 찾고 있는 분들은 원대동 ‘비원휴카페’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 출처 표기
*직접 촬영 및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