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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vol.70
협력으로 피어난 보석 같은 동네 : 강릉 '서부웨이'와 '서부시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 한형주 기자 작성일 : 2026-03-25

본문


협력으로 피어난 보석 같은 동네 : 강릉 '서부웨이'와 '서부시장'


2025 대구 도시재생 기자단 한형주 기자

(기사작성 : 20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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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강릉의 아름다운 바다와 솔숲 / 
출처 : 직접 촬영
   강릉은 푸른 바다와 고즈넉한 솔숲이 펼쳐진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강릉을 찾는다. 그러나 최근 해안가에서 멀어 소외되었던 구도심의 골목이 ‘핫플레이스’로 거듭나며 특히 MZ 세대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웹진에서는 로컬 브랜드들이 자체적으로 일궈낸 ‘서부웨이’와 민관협력 사업을 통해 재탄생한 서부시장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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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3) 서부시장<왼쪽 사진> , 서부웨이의 아름다운 가게들 <오른쪽 사진> / 출처 : 웹사이트 공공프리즘, 직접 촬영
  서부시장은 강릉시 용강동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1977년 개설 이후 지난 반세기 동안 강릉의 구도심을 지켜왔다. 한때 서부시장은 생필품과 식자재를 사기 위해 모여든 주민들로 붐볐다. 점심시간에는 회사원들이, 하교 시간에는 간식을 찾는 아이들이, 늦은 저녁에는 동네 어른들이 서부시장을 찾곤 했다. 그러나 강릉시청 이전 후 급격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시장은 점차 활기를 잃었다. 특히 2000년대 초 잇따른 두 차례의 화재 이후 빠르게 쇠퇴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1980년대 점포 수의 약 3분의 1 수준인 50여 개 점포만 남았다. 나머지는 공실이거나 창고, 동창회 사무실, 도박장 등으로 사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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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5) CCC 민관 협력 사업 이전의 서부시장<왼쪽 사진>,  2003년 서부시장 화재 <오른쪽 사진>  / 출처 : 웹사이트 공공프리즘, 강원도민 일보
 그런데 2020년부터 시장 공간에 새로운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강릉시와 서부시장은 현대자동차 그룹, 사랑의 열매, 공공미술 프리즘과 함께 민관협력 재생사업 ‘CCC(Culture Connect City)’를 추진했다. 낙후되었던 서부시장이 변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현대차 그룹은 수도권 접근성, 서부시장의 교통 입지, 상인들의 강한 의지를 이유로 이곳을 도시재생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한다. 강릉시와 협력 기관은 건물 외부와 간판을 정비하고, 방문객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노상 푸드 홀과 주요 시장 공간을 개선했다. 또 시장 내부 2층에는 시민들이 쉴 수 있는 ‘CCC라운지’를 조성해 청년 소상공인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했다. 라운지에는 공유 주방, 넓은 실내 공간, 대형 스크린 등이 갖춰져 다양한 행사와 활동이 이곳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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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7) 서부시장 2층 특화 거점 공간 <왼쪽 사진>,  서부시장 1층 노상 푸드 홀 <오른쪽 사진>  / 출처 : 웹사이트 공공프리즘
 그러나 공간의 물리적 개선만으로 단기간에 큰 변화를 이끌긴 어려웠다. 강릉시청, 현대차 그룹, 공공미술 프리즘은 3년간 지속 가능한 시장 운영을 목표로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주말 밤에는 서부시장과 인근 홍제동 거리 일대에서 야시장을 운영했고, 매달 한 차례 ‘CCC페스타’를 개최해 마켓과 공연을 진행했다. 이렇듯 강릉시와 민간 협력기관은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상인, 청년 사업가, 시민이 함께 어울리며 지역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했다. 비록 ‘CCC’ 재생사업은 2024년 7월 종료되었지만, 현재 서부시장은 150여 개 점포가 운영되며 하루 수백 명이 찾는 활기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기존점포에서는 수제 장, 젓갈, 감자전 등 전통의 맛을 즐길 수 있고, 새로 입점한 35곳의 점포에서는 소품이나 분식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특히 야시장과 노포 감성이 공존하는 1층 노상 식당은 강릉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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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8,9) 1층 노상 푸드 홀을 즐기는 시민들 <왼쪽 사진>, ccc라운지 <오른쪽 사진>  / 출처 : 웹사이트 공공프리즘, 조선일보
 서부시장에서 도시재생 사업이 이루어지는 한편, 주변의 골목과 상권에도 변화의 불꽃이 움트고 있었다. 한때 사람의 발길이 끊겨 사라졌던 구멍가게, 미용실, 식당 등의 자리에 매력적인 로컬 상점과 문화 공간이 들어선 것이다. 시장 건물 주변 도보 5분 반경에는 카페, 소품 숍, 문구점, 칵테일바와 펍 등 각각의 개성과 독특함을 지닌 상점들이 가득하다. 옛 건물의 골조를 유지한 작은 가게들은 감성 여행자들의 취향을 자극하는 숨은 보물처럼 자리한다. 서부시장 일대는 런던의 브릭레인이나 뉴욕의 윌리엄스버그처럼 개성 넘치는 ‘힙’한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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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11) 서부웨이의 골목 / 출처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지도 '몬테가든'
 강릉의 ‘서부웨이(Seobu Way)’는 서부시장 인근 로컬 브랜드들이 공공의 지원 없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프로젝트다. 각 브랜드 운영자들은 단순한 영업을 넘어 자신들의 철학과 가치, 그리고 서부시장 골목의 감성을 공유하고자 뜻을 모았다. 관광 중심지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그 고즈넉함이 다양한 브랜드들이 이곳에 둥지를 트는 계기가 되었다. ‘서부웨이’는 공동 소셜 플랫폼을 개설하고, 직접 디자인한 로컬 맵을 각 점포에 비치해 상생 구조를 구축했다. 느긋한 분위기 속에서 드립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즈므로스터리’, 친환경 업사이클링 상점 ‘지구리워크’, 그리고 ‘수수하’, ‘딥마켓’, ‘그린혼’ 같은 소품샵, ‘비노에올리바’, ‘비앤타’ 등의 와인·맥주바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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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13) '서부웨이' 로드맵 / 출처 : 서부웨이 직접 제공
 ‘서부웨이’는 점이 아닌 ‘사이’의 공간이다. 여행자들이 내비게이션을 켜고 안내하는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 도착하는 유명 명소가 아니라, 조용한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발길 닿는 대로 ‘사이사이’의 풍경을 만나는 곳이다. 각각의 독립된 매장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지니면서도, 이웃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서부웨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로 엮여 서부시장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다.

 2024년 7월, 서부시장의 ‘CCC’ 페스타를 비롯한 민관 협력 지원은 막을 내렸다. 그러나 서부시장의 이야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상인들과 점주들은 변함없이 손님을 맞이하고, 청년 상인들은 자체 콘텐츠를 기획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서부웨이’를 통해 서부시장 일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앞으로 이곳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되기를 기대한다.

강릉의 ‘서부웨이’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공간들을 만날 수 있다. 고즈넉한 골목을 따라 걷고, 보고, 마시는 시간은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순간이 되어줄 것이다. KTX와 무궁화호를 통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강릉, 다음 여행은 ‘서부웨이’와 동해바다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강릉의 ‘서부웨이’가 특별한 이유는, 재생된 전통시장 그 자체보다 그 변화의 흐름을 이어간 사람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있다. 행정과 기업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상인과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연결되고, 함께 성장한 이 작은 골목이야말로 도시재생의 진정한 의미를 보여준다. 서부시장과 ‘서부웨이’ 상점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안내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를 비롯한 다른 도시의 재생 사업들도 서부시장과 ‘서부웨이’처럼 지속 가능하고 자생적인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하며 이번 기사를 맺는다.

[서부시장 안내]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임영로155번길 6(용강동)
휴무일: 연중무휴
영업시간: 07:00 ~ 19:00 (매장별 상이)
문의: ☎ 033-648-913
주차: 서부시장 유료 주차장, 해람중학교 무료 주차장

[서부웨이 안내]
휴무일 및 영업 시간: 매장별 상이
주차: 서부시장 유료 주차장, 해람중학교 무료 주차장 (각 매장에 별도의 주차 공간이 있는 곳도 있으니 확인을 미리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화장실: 서부시장 공공 화장실 
서부웨이 소속 브랜드 인스타그램 주소:
- 로스터리카페 즈므로스터리 @jeumeu_roastery
- 업사이클링샵 잔물결 @janmulgyeol.space
- 가맥집 비앤타 @bnta_gangneung
- 와인 가게 비노에올리바 @vino_e_oliva
- 소품샵 그린혼 @greenhorn_kr
- 일기장 명경지수 @clear.mirror.still.water
- 리워크 소품샵 지구리워크 @geegoo.rework
- 문구샵 브레드브레드바나나 @breadbreadbanana
- 서점 윤슬서림 @yoonseul_bookstore
- BAR 담장 @bar.damjang
- 식당 스미야키센 @sumiyaki_sen
- 잡화점 수수하/오르그로브 @_susuha
- 석고방향제&캔들 딥마켓 @deep.market
- 식물소품샵 몬테가든 @montegarden_

▢  출처 표기 
강원영동MBC. (2023, July 10). 강릉의 지역, 문화, 사람을 연결할 새로운 공간, 서부시장 [Video].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EAgaAm4i7U8
공공프리즘. (n.d.). 강릉 서부시장의 새로운 문화, 도시를 연결하다. Free Zoom. http://free-zoom.com/works/design_view.php?idx=175
박채린. (2025, July 17). 새로운 출발점에 선 서부시장. Brunch. https://brunch.co.kr/@localkit/167
변상이. (2020, July 9). 현대자동차그룹, 2022년까지 ‘강릉市’ 도시 디자인 나서. Newsway. https://www.newsway.co.kr/news/view?ud=2020070910492744319
서부시장 야시장 CCCNight Festa – 강릉시청 블로그. (2023, July 11). 강릉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서부시장 야시장 :: CCCNight Festa. 강릉시청 블로그. https://blog.naver.com/pinegn/223152732596
최지은. (2022, July 5). 강릉의 핫플레이스 ‘서부시장’을 아시나요? Chosun Ilbo.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2/07/05/HXCCZQYGWNATRLTCZK6CNN2SJU/
최지은. (2022, November 4). 발길 뚝 끊겼던 ‘강릉 서부시장’… 하루 2000명 오는 ‘명소’ 됐다. Future Chosun. https://futurechosun.com/archives/69506
작성자 미상. (n.d.). 강릉 서부시장 화재. 강원도민일보. https://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76708
The Wave Company. (n.d.). [네트워킹] 033 크리에이터스 포럼 5: 서부웨이! 우리가 가는 길. https://thewavecompany.co.kr/directing/?bmode=view&idx=3420979
tnals15060. (2025, August 24). 강원도 강릉 서부웨이 소품샵 투어: 비레레, 지구리워크, 수수하, 윤슬서림.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tnals15060/223981839418
한형주. (2025, 8월 – 2025, 10월). 현장 인터뷰 및 서면 취재 자료: ‘서부웨이’. 개인 수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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